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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코로나19 유행 중 ‘폐암 수술 표준 진료지침’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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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코로나19 유행 중 ‘폐암 수술 표준 진료지침’ 내놔

입력
2020.05.1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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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 미국흉부외과학회 발표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최근 전 세계 흉부외과 의사들에게 생중계된 ‘미국흉부외과학회 정상회의(글로벌 서미트)’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폐암 수술의 아시아 표준 진료지침’을 발표했다.

중국에서 시작돼 아시아에서 증가하던 코로나19는 지난 3월부터 미국ㆍ유럽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져 전 세계적으로 400만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했고, 최근 러시아ㆍ브라질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먼저 겪은 나라가 다른 나라 의료진에게 대응 경험을 공유하는 공조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한국과 아시아 의료진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전 교수는 아시아 국가들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처하며 축적한 정보와 경험을 세계 의료인들과 나누고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폐암 수술 시 가이드라인을 담은 아시아 표준 진료지침을 마련했다.

전 교수는 폐암 수술의 표준 진료지침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 일본 홍콩 중국 대만 인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터키 등 아시아 10개국 흉부외과 의사 26명을 전문가 패널로 구성해 코로나19와 관련된 각국 상황을 정리하고 의견을 모았다.

이렇게 마련된 진료지침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권장되는 폐암 수술 치료법 및 자제가 필요한 고위험 수술, 환자 관리 등 폐암 수술에 필요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진료지침은 전 교수가 회장을 맡고 있는 아시아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ASCVTS)의 합의 성명 형식으로 발표됐다.

또한 지난 4일 열린 ‘Global Summit on Reactivating Cardiothoracic Surgery Programs글로벌 웹 세미나’에서 전 교수가 아시아 대표로 참가해 미국ㆍ유럽 심장혈관흉부외과 분야의 학회 대표들과 공유했다.

이와 함께 전 교수는 한국과 아시아 주요 나라들의 코로나19 대응 경험, 2차 확산 피해 최소화 전략, 코로나19 감염자가 아닌 일반 중증 질환자 치료전략 등을 제안해 각국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전 교수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주요 국가의 의료진은 이미 사스ㆍ메르스 등을 겪으면서 전염병 대응체계를 구축했다”며 “이번 진료지침으로 흉부외과 수술을 신속히 받아야 하는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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