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60년대 라디오 성우로 활약한 윤미림씨가 16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유족이 18일 밝혔다. 향년 86세.
윤씨는 1954년 8월 국방부 정훈부 국군방송실을 거쳐 1954년 12월 KBS 방송극 연구생 1기 공채시험을 거쳐 성우가 됐다. ‘성우(聲優)’라는 명칭조차 없을 때로 고은정, 오승룡씨 등이 동기다. 1956년 국내 최초의 라디오 멜로 연속극 ‘청실홍실’에 출연하는 등 1967년까지 성우로 일하다가 1970년 일본에 가서 서양철학을 공부했다. 귀국 후에는 강원도 원주에 살면서 수필과 소설을 발표했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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