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초미의 관심사’를 연출한 남연우 감독이 이태원을 배경으로 한 이유를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초미의 관심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달 개봉이 예정돼있던 많은 작품들이 다음달로 개봉을 연기한 상황에서 ‘초미의 관심사’는 계획대로 진행해 눈길을 모은 바 있다.
이날 남연우 감독은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다. 제작진과 극장 측에서 많이 고민해왔다. 최대한 방역도 많이 하고 극장 내 좌석 거리두기도 하면서 안전에 최대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안전한 환경에서 ‘초미의 관심사’가 영화계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이날 남 감독은 “극중 모녀가 막내딸을 찾는 과정에서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게 될 법한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그 인물들을 편견 없이 바라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거기에 어울리는 배경이 이태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인물이 지나가도 색안경을 쓰고 바라보지 않는 곳이 이태원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이며 작품 속 배경을 이태원으로 설정한 이유를 고백했다.
한편 영화 '초미의 관심사'는 돈을 들고 튄 막내를 쫓기 위해 단 하루 손잡은 극과 극 모녀의 예측불허 추격전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27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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