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 한·미관계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 밴 플리트 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9월 24일 미국 뉴욕 맨해튼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민간 채널로서 한·미 경제계 협력 강화에 힘써왔다. 2017년 6월 문재인 대통령 방미기간 경제사절단 파견을 주관했고, 같은 해 11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답방 때 백악관 주요 인사를 초청해 한국기업과의 간담회도 주최했다.
경제단체의 밴 플리트 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2014년 두산그룹 회장으로, 올해 기관장 자격으로 각각 수상해, 밴 플리트 상을 두 번 받은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역대 주요 수상자로는 지미 카터 대통령(2000년),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2005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2006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2007년),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2017년) 등이 있다.
밴 플리트 상은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인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1992년부터 한·미 상호이해와 우호증진에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고 있다.
강호민 대한상의 국제본부장은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한ㆍ미관계의 상징적인 해에 대한상의가 이 상을 받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한․미간 우호가 더욱 증진되길 바라며, 상의는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민간경협 채널로서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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