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매입 논란에 휩싸인 ‘위안부 쉼터’ 거래를 중개한 이규민(경기 안성)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18일 “제가 한 일은 후보지를 소개한 것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이 당선자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제가 지역언론사 대표로 재직하고 있던 2013년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힐링센터로 삼을 곳을 찾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지역사회에도 좋은 일이라고 보고 세 곳을 소개해주었고 정대협은 그 중 한 곳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매매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거나 어떠한 이득도 취한 바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윤미향 민주당 당선자가 공동 대표로 있었던 정대협은 2013년 경기 안성 소재 쉼터를 7억5,000만원에 매입한 후 최근 4억2,000만원에 매각했고 당시 안성신문 대표 이사이자 윤 당선자와 친분이 있던 이 당선자가 해당 건물 매입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가 매입 의혹을 받았다. 이 당선자는 4ㆍ15 총선에서 경기 안성에 출마해 당선됐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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