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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드러낸 '갓갓' 문형욱 “잘못된 성 관념 때문에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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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드러낸 '갓갓' 문형욱 “잘못된 성 관념 때문에 범죄”

입력
2020.05.18 14:31
수정
2020.05.18 14:56
0 0

“죄송하다” 반복… “(박사방) 조주빈과 무관”

[저작권 한국일보]'갓갓' 문형욱이 18일 오후 안동경찰서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공세를 받고 있다. 권정식 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저작권 한국일보]'갓갓' 문형욱이 18일 오후 안동경찰서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공세를 받고 있다. 권정식 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텔레그램 성착취물 제작ㆍ공유 대화방인 ‘n번방’ 운영자 문형욱(24ㆍ대화명 갓갓)이 18일 오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북경찰청은 이날 오후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한 문형욱을 이날 오후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안동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던 문형욱은 송치에 앞서 안동경찰서 현관을 나서면서 포토라인에 섰다. 그는 검정색 티셔츠와 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범행인정 여부와 동기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했다.

“피해자들에게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피해자분들께 죄송합니다”고 짧게 답변했다. 또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후회스럽고 죄송스럽다”고 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잘못된 성 관념 때문”이라고 했으며 박사방 조주빈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문형욱은 2018년부터 지난 2월까지 60여명의 미성년자들을 유인, 성착취물을 제작해 테레그램 대화방에 배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거를 피하기 위해 제3자를 시켜 성폭행을 하도록 한 뒤 이를 촬영한 영상물을 받아 유포하는 방식을 취했다.

경찰은 문형욱을 구속하기 전까지 10명의 피해자를 확인했다. 하지만 동영상에 등장한 피해자만 30여명에 이르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 기간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앞선 5년 전 부터이고, 피해자도 50명이 넘는다고 진술함에 따라 11명의 피해자를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조사 결과 문형욱은 2018년 대구 여고생 성폭행사건 피해자 부모 등 3명의 피해자 부모에게 “신고하면 동영상을 뿌리겠다”는 식으로 협박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문형욱을 일단 검찰에 송치한 뒤 확보된 진술과 증거를 토대로 추가 피해사실을 확인, 추가 송치할 방침이다.

안동=권정식 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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