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은 18일 세월호 선체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을 찾아 유족들과 만나 ‘진실 규명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재선 박주민 의원과 민주당 초선 당선인 30여 명은 목포신항을 찾아 세월호 앞에서 헌화한 뒤 선체를 참관하고 4·16세월호 가족협의회 등과 만났다. 박 의원은 추도사에서 “세월호 참사는 일부 피해자와 가족만이 아닌 사회 모순이 응축된 사건”이라며 “참사에서 드러난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안전하고 발전된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김남국 당선인(경기 안산을)은 참석자를 대표해 “선체는 인양됐어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인 만큼 유족들이 목표로 하고 있는 7주기까지 진상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장훈 4·16가족협 운영위원장은 “세월호는 우리 아이들이 어른들을 끝까지 믿으며 질서정연하게 줄 서서 탈출만 기다리던 공간”이라며 “우리 아이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이유를 밝혀내고 세월호 참사 책임자를 처벌해 다시는 이런 가슴 아프고 억울한 참사가 발생하지 않을 대책을 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오후에는 광주로 이동해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구속부상자회,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와 간담회를 진행한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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