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세계보건기구(WHO) 최고 의결기관인 세계보건총회(WHA) 화상회의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방역경험을 세계와 공유한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첫 WHA 연설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현지시간) 오후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리는 WHA에서 영상 메시지 형태로 기조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은 앞서 연설을 사전 녹화했고, 이날 화상 총회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기조발언을 통해 개방성ㆍ투명성ㆍ민주성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3대 원칙을 설명하고 방역 성과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할 듯하다.
WHA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고 의결기관으로, WHO 회원국의 각국 대표가 참여해 건강ㆍ보건 관련 주제를 논의한다.
이번 기조연설은 WHO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4월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WHA에서 아시아 대표로 기조발언을 해줄 것을 제안했고, 문 대통령이 이를 수락하면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4년 5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자격으로 기조연설을 한 바 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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