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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악취잡고 에너지 얻는’ 가축분뇨 처리시설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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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악취잡고 에너지 얻는’ 가축분뇨 처리시설 확충

입력
2020.05.1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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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구미 영주 봉화 등 3년간 7개소 추가 완공

경북 울진군이 운영하는 바이오가스화를 연계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조감도. 경북도 제공
경북 울진군이 운영하는 바이오가스화를 연계한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조감도.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가축분뇨를 정화처리하고 에너지화하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을 2022년까지 7개소 추가 확충한다고 1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2007년 김천시와 칠곡군을 시작으로 13개 시군에서 15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하루 30톤∼200톤, 총 1,550톤을 처리하는 시설이다.

앞으로 3년 동안 1,529억원을 투입해 하루 800톤 처리할 수 있는 7개소를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올해에만 구미 150톤, 영주 120톤, 봉화 90톤 등 3개소 360톤 처리할 가축분뇨처리시설을 준공한다.

가축분뇨를 정화처리 또는 퇴ㆍ액비화 위주였으나 최근에는 가축분뇨, 음식물폐기물 등 유기성 폐자원을 통합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에너지화 정책 전환도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영천과 울진 2개소가 바이오 가스화로 운영 중이다. 바이오 가스로 연간 8,248MW의 전기를 생산한다.

신설 또는 증설 중인 곳은 구미 영주 상주 군위 청도 성주 봉화 7개소로 이 가운데 군위와 성주 2개소는 바이오가스화할 예정이다.

성주군은 지난해 환경부 시범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440억원을 들여 바이오가스 에너지 시설을 증설해 가스판매 등 운영비 절감과 신재생에너지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경북은 한우사육이 독보적 1위이고 돼지 3위, 가금류 3위 등 전국 최대 축산업 중심지로 환경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가축분뇨 저리시설이 축사 악취로 인한 주민피해를 줄이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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