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원장 3자리 놓고는 초선의원들 ‘돌풍’
제8대 경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1개월 앞두고 출마 예상자들의 물밑 신경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의장 자리를 놓고는 미래통합당 의원들간 미묘한 입장 차가 있는데다 2018년 지방선거 이후 의석수가 대폭 늘어난 더불어민주당도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현재 경주시의회 정당별 분포는 전체 21석 중 미래통합당 15석, 더불어민주당 4석, 무소속 2석으로 통합당이 절대 다수다.
전반기 의장단 선거는 의장과 부의장 및 3개 상임위원장 등 5개 의장단 자리 중 민주당에 돌아간 의회운영위원장을 뺀 나머지 자리가 모두 통합당이 차지했다.
후반기 의장단 구성도 의장은 3ㆍ4선의 서호대. 업순섭, 이만우, 이철우 통합당 의원 중에서, 부의장은 재선의 장동호ㆍ최덕규 의원 중에서 결정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 동안 의장과 부의장은 다선 의원들이 차지한 점 등으로 미뤄 볼 때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상임위원장 자리 3석인데 의회 구도상 초선의원들 몫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예측이다.
현재 초선의원 분포는 21명 중 12명(통합당 8명, 민주당 4명)으로 통합당에서는 이동협, 주석호, 박광호 의원 등이 차기 상임위원장으로 물망에 오른다. 민주당에서는 서선자 의원이 유일하게 한영태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의 바통을 넘겨 받기 위해 물밑 교섭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통합당이 의석수 4석의 소수정당을 배려할지가 미지수다.
한편 후반기 경주시의회 의장단 선거는 오는 7월1일 의장과 부의장 선거를 치르고, 2일 문화행정원장을 포함한 3석의 상임위원장 자리가 선거를 통해 결정된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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