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명 미만 도시 중 ‘역량증진 우수 자치단체’ 선정
지난해 전국지방자치단체, 인구 50만 미만 시 그룹 경쟁력 평가에서 41위를 차지한 경북 상주시는 올해 12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행정서비스 29위에서 13위로, 재정역량 56위에서 29위로 뛰어오르면서 역량증진 ‘강소 지자체’로 우뚝섰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에 힘입어 시정구호를 ‘저력있는 역사도시, 중흥하는 미래상주’로 정하고 “발전하고 화합해 새로운 상주의 시동을 힘차게 걸어보겠다”는 포부다.
미래통합당 소속의 강 시장은 지난 4ㆍ15 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원희, 무소속 한백수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민선 8대 상주시장으로 시민의 선택을 받았다.
강 시장은 “상주를 사람이 찾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 우선 목표”라며 “철도와 공항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상주를 교통의 요지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정부의 수도권 규제를 통해 기업의 지방 분산과 이전을 독려하고 은퇴자 삶의 질을 고려한 인구 이동 정책이 필요하다”며 “사람이 찾아오는 환경 조성을 통해 경제 활동 인구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구조 개편도 상주시의 과제다. 강 시장은 “1차 산업에 편중된 지역 산업구조를 2ㆍ3차 산업으로 균형을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중앙 정책과 주변 여건을 지역에 접목시키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상주시는 경북도 ‘2019년 규제개혁 추진실적 시ㆍ군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착공과 경북농업기술원 이전 사업도 착착 진행되고 있는 등 기업 애로 해소와 생활 속 규제 완화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통해 시는 생산유발 2,200억원, 소득유발 410억원과 함께 1,5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주시는 또 추석 무렵 발행 예정이던 지역화폐, ‘상주화폐’를 7월 초로 앞당겨 발행, 유통한다는 계획이다. 발행 규모는 100억원으로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 시장은 “가슴으로 시민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으로 지역 현실을 보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해 상주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상주=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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