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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않다”…생방송으로 코로나19 검사 받은 쿠오모 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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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않다”…생방송으로 코로나19 검사 받은 쿠오모 주지사

입력
2020.05.1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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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사 꺼리는 시민들 보라며 “빠르고 간편하다” 

브리핑 도중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는 미국 쿠오모 뉴욕 주지사.
브리핑 도중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는 미국 쿠오모 뉴욕 주지사.

“(코로나19) 검사에 겁먹을 필요 없습니다. 주지사도 검사를 받을 정도로 매우 빠르고 간단합니다.”

1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앤드로 쿠오모 미국 뉴욕주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정례 브리핑 도중 코로나19 검진을 받는 퍼포먼스까지 선보였다. 절차가 복잡하다거나 고통이 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일부 주민이 검진을 꺼리고 있는 가운데 그렇지 않다는 걸 알리고, 검사를 독려하기 위한 조치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 보건부 전염병학 책임자인 엘리자베스 듀포트 박사에게 코로나19 검진을 받았다. 안면 보호대, 장갑, 마스크로 무장한 듀포트는 약 5초 동안 쿠오모 주지사의 콧속 깊이 면봉을 집어 넣어 검사용 샘플을 채취했다. 검사를 받은 후 쿠오모 주지사는 “이게 전부다. 아프지도 않고, 불편하지도 않다”며 “검사를 받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검체 채취는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가리기 위한 유전자증폭(PCR) 검진의 첫 단계다.

쿠오모 주지사의 검사 독려는 검사 능력 확충에 따른 변화로 풀이된다. 그는 “뉴욕주에는 코로나19 검사소가 700곳 가까이 있고, 하루에 4만건 가량 검사를 하고 있다”며 “인구 대비 검사 비율이 다른 어떤 주보다도 높다”고 말했다. 민간 검사 시설까지 합하면 하루 총 8만∼9만명 대해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게 뉴욕 주의 설명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대중과 접촉하는 필수업종 종사자, 1단계 경제 재개로 일터로 복귀하는 건설, 농업, 제조업, 일부 소매업 종사자 등이라면 누구나 검진을 받을 수 있다”며 “검진 횟수가 늘어나면 주 정부가 바이러스 확산을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다. 검진 횟수가 많을수록 국가도, 사회도, 가정도, 본인도 좋다”고 했다.

뉴욕주는 15일 10개 지역 가운데 북부 지역 5곳에 대해 1단계 경제 재개를 허용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주도인 뉴욕시와 서부 지역은 추가 검진 등 절차를 거쳐 경제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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