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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에 혈액 부족… 인천은 2.2일분 미만

입력
2020.05.1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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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헌혈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남부혈액원에서 한 직원이 혈액보관소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헌혈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서울남부혈액원에서 한 직원이 혈액보관소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헌혈자 모집이 어려워지자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장 인천혈액원의 혈액 보유량은 3일분 미만인 ‘주의’ 수준으로 떨어졌다.

18일 인천혈액원에 따르면, 인천지역 혈액 보유량은 올해 2월부터 급격히 감소해 이달 15일 0시 기준 주의 단계에 머물렀다. 혈액 보유량은 관심(5일분 미만), 주의(3일분 미만), 경계(2일분 미만), 심각(1일분 미만) 등 4단계로 나뉜다. 적정보유량은 5일분이다.

인천혈액원은 현재 평균 2.2일분을 보유하고 있고, 가장 적은 O형은 보유량이 1.7일분에 불과하다고 이날 밝혔다. 인천혈액원은 최근 3개월간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헌혈이 줄어 혈액 보유량이 주의와 경계 수준을 오르내리며 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도 “혈액 보급량이 3일분 미만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헌혈 동참을 당부했다. 이달 13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등교 연기에 따라 전체 헌혈의 약 30%를 차지하는 학생들의 헌혈 부진과 함께 이태원 클럽 사례로 개인 헌혈도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동안 연기됐던 수술이 재개되며 의료기관의 혈액 사용량이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지목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정부는 의료기관의 적정사용 협조 요청과 함께 안전한 채혈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주영 기자 ro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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