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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 리더 김명길씨 별세…향년 7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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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 리더 김명길씨 별세…향년 73세

입력
2020.05.1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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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블스 1집 표지 사진. 故김명길은 왼쪽에서 두 번째
데블스 1집 표지 사진. 故김명길은 왼쪽에서 두 번째

영화 ‘고고 70’의 실제 주인공인 1970년대 록 그룹 ‘데블스’의 리더 겸 기타리스트 김명길씨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3세.

17일 유족 측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12월 전립선암 판정을 받은 뒤 투병해오다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1947년 인천에서 태어난 그는 1968년 데블스에서 기타리스트 겸 보컬로 활동을 시작했다. 데블스는 1970년 제2회 플레이보이배 보컬 그룹 경연대회에서 구성상을 받았고 이듬해 1집 ‘그룹사운드 데블스’를 내며 정식으로 데뷔했다.

닐바나, 마이하우스 등 당대 최고의 고고 클럽에서 활동한 이들은 당시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퍼포먼스와 함께 솔(Soul) 음악을 접목한 한국적 록을 선보이며 인기를 모았다.

1974년 발표한 2집 ‘톱 그룹사운드 데블스’ 수록곡 ‘그리운 건 너’는 한국 록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명곡 중 한 곡으로 평가받는다.

데블스는 1970년대 가수 이은하의 세션 밴드로도 활동했으며, 고인은 이은하의 히트곡 ‘밤차’ ‘아리송해’ 등을 편곡했다. 팀은 1980년 해체했다.

데블스의 이야기는 2008년 조승우와 신민아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고고 70’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고인은 2008년 데블스를 재결성해 앨범 ‘S.M.K 열한번째’를 내고 최근까지도 각종 록 페스티벌, 공연 등 무대에 올랐다.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6시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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