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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외식 대신 도시락 판매↑…백화점에 ‘도시락 편집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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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외식 대신 도시락 판매↑…백화점에 ‘도시락 편집숍’

입력
2020.05.17 17:11
수정
2020.05.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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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 28일까지 60여가지 ‘도시락 편집숍’ 운영

17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모델들이 ‘도시락 편집매장’에서 각종 도시락들을 소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17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모델들이 ‘도시락 편집매장’에서 각종 도시락들을 소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외식 대신 도시락 판매가 늘어나면서 신세계백화점이 업계에선 처음으로 ‘도시락 편집숍’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오는 28일까지 임시 매장 형식으로 선보이는 ‘신세계 봄 도시락’ 편집숍을 마련했다. 이미 백화점 내에서 맛을 인정받은 8개 브랜드, 총 60여가지의 프리미엄 도시락을 한 데 모았다.

신세계백화점이 도시락 편집숍을 선보이는 지난 6일부터 코로나19의 여파로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이어지면서 외식 대신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일부 델리 브랜드의 경우 지난달부터 이달 10일까지 도시락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직장인이 많은 명동에 위치한 본점도 직장인 수요에 맞춰 10~20% 도시락 매출이 증가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직장인들은 여럿이 모이는 식사 대신 간편식으로 ‘혼밥’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났고, 배달음식에 지친 1인 가구와 바쁜 맞벌이 부부 역시 도시락을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이번 도시락 편집숍에선 고객들이 취향에 맞는 도시락을 찾기 위해 여러 매장을 돌아다닐 필요 없다. 한 곳에서 한 눈에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위생에 각별히 신경 썼다. 판매하는 모든 상품은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기성품이 아닌 매장에서 손으로 직접 만드는 ‘수제 도시락’으로 구성했다. 도시락 편집 매장을 운영하는 동안 식품 위생 모니터 직원이 최적의 보관 온도 및 유통기한 확인, 각 브랜드 조리공간 위생을 수시로 점검한다.

백화점 측에 따르면 이번에 도시락 매장에서 만나는 제품은 도정 후 7일 이내의 쌀로 만든 ‘스시롤’, 신선한 제철 재료 반찬과 건강 영양 약밥을 담은 ‘자연식 도시락’, 국내산 냉장 돈육을 사용한 ‘수제 돈까스’ 등 집밥에 견주어도 손색 없는 것들로만 채웠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로 인해 외식이 제한되면서 간편하면서도 수준 높은 프리미엄 도시락에 대한 관심이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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