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농가 돕기 프로젝트 2탄으로 ‘무안 햇양파’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전남 무안군과 제휴를 맺고 지역 양파 농가에서 생산된 양파를 18~27일까지 세븐일레븐 모바일 앱을 통해 판매하며, 준비한 상품은 ‘무안 햇양파’ 1kg과 2.5kg 2종으로 시중가 대비 20%가량 저렴하게 선보인다.
주문 방식은 간단하다. 세븐일레븐은 지역 농산물 판매를 보다 활성화하고 체계화하기 위해 세븐앱 내 전용 메뉴 ‘세븐팜’을 신설했다. 모바일앱에 접속한 후 세븐팜 코너에서 무안 햇양파를 예약 주문하고 수령 희망 점포와 날짜를 선택하면 된다. 주문 상품이 해당 점포에 도착하면 고객에게 상품 교환권 메시지가 발송되며, 이후 점포를 방문해 수령하면 된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20~29일 간 경북 영천시와 협업을 통해 ‘깐마늘大 1kg’ 상품을 선보여 총 6톤 물량을 판매했다. 세븐일레븐 측은 “편의점이 오프라인 매장이 아닌 모바일 앱에서 단일 품목이 열흘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6톤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린 것은 매우 이례적인 성과”라며 “그만큼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한 상품 기획의도, 품질, 시기 등이 잘 조화를 이룬 결과”라고 분석했다.
세븐일레븐은 ‘영천 깐마늘’과 이번 ‘무안 햇양파’를 기점으로 지역 농산물 기획전을 향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농가를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 지역사회와의 협력체계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는 것.
강지연 세븐일레븐 신선식품팀 담당MD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한 특별 기획전이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으면서 깐마늘에 이어 무안 햇양파까지 자신있게 선보일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며 “앞으로 우수한 지역 농산물을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해 편의점과 농가의 상생 프로세스를 정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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