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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극단 선택’ 경비원 폭행한 주민 첫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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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극단 선택’ 경비원 폭행한 주민 첫 소환

입력
2020.05.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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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11일 오후 경비실 앞에서 숨진 경비원을 추모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11일 오후 경비실 앞에서 숨진 경비원을 추모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주민의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주민 A(49)씨를 가해자로 지목해 소환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17일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입주민 A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상해와 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주민 등에 따르면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50대 최모씨는 지난달 21일 주차 문제로 A씨와 다툰 뒤 A씨로부터 지속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당하다가 이달 10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아파트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경비원을 밀치고 어디론가 끌고 가는 영상이 담겼다. 최씨는 지난달 말 A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A씨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한편 A씨는 쌍방 폭행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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