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주점을 다녀온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원시 54번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수원 ‘킹핀 볼링장’에 있었던 사람이 당초 알려진 107명에서 6명이 추가로 늘어났다. 시는 동 시간대에 있었던 시민들에게 자진 신고를 독촉하고 있다.
17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시 54번째 확진자가 ‘킹핀 볼링장’에 방문했던 시간에 볼링장에 있었다고 신고한 사람이 지난 16일 오전 8시 현재 113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시는 지난 13일 오후부터 “5월 8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인 9일 오전 4시까지 킹핀 볼링장을 이용한 사람은 외출을 자제하고 보건소로 연락해 달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한 바 있다.
시는 자진 신고한 113명 중 유증상자는 12명이었고, 98명이 음성판정을 받은 상태다. 남은 인원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13일 확진 판정을 받은 54번 확진자는 지난 9일 0시 17분 친구 6명과 함께 킹핀 볼링장을 방문해 오전 2시 59분까지 머물렀고, 볼링장 내 흡연부스를 이용했다. 54번 확진자가 이용한 이후 흡연부스를 이용한 손님은 56명으로 집계됐다.
또 54번 확진자가 지난 10일 오후 10시부터 오후 11시 12분까지 팔달구 매산동 ‘역전 야시장’(요리 주점)에서 종업원 2명과 손님 12명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현재 손님 2명을 파악했고, 2명 모두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손님 10명은 추적 중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해당 시간에 킹핀 볼링장과 역전 야시장을 이용한 시민들은 즉시 신고해주시고, 대인 접촉을 피해 달라”며 “54번 확진자와 같은 시간에 킹핀 볼링장, 역전 야시장을 이용한 사람은 4개 구 보건소에 신고하면 된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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