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는 지역 농어촌에 일정 기간 체류하며 귀농ㆍ귀어ㆍ귀촌을 체험하는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는 도시와 농촌 간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도시민이 농어촌으로 이주하며 겪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전남이 전국에서 처음 도입해 호응을 얻었다. 5일에서 최대 60일간 농촌에서 살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직접 농산어촌의 삶을 체험할 수 있다. 체류 기간 주민 교류, 어울림 행사, 문화 관광지 탐방, 전문가 만남, 마을 일손 돕기 등을 경험한다.
올해는 일반형과 특화형을 운영한다. 일반형은 농산어촌 체험과 기초 정보 습득 등 일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특화형은 취ㆍ창업을 위한 가공기술 습득 등 전문기술 전수를 목적으로 한다. 도는 안전기준에 부합한 장기민박 시설을 갖추고 교육과 현장 체험, 주민 교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수 있는 일반형 22개 마을과 특화형 4개 마을 등 총 26개 마을을 선정했다.
참가 희망자는 전남에서 먼저 살아보기 누리집을 통해 숙박할 지역의 객실과 기간을 정해 신청할 수 있다. 마을 운영자가 체류 기간과 팀 구성 여부, 청년(만18∼39세), 신청순서 등 우선순위를 고려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대상자로 뽑히면 숙박ㆍ농어촌체험 교육 프로그램 비용을 지원받는다. 식비와 교통비 등 생활비는 자부담이다.
전남도도 관계자는 “귀농ㆍ귀어ㆍ귀촌을 꿈꾸고 있는 이들이 전남 농어촌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도시민에게 지역 농산어촌을 알리고 필요한 정보를 정확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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