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아빠본색’의 영원한 상남자, 배우 이동준이 아내 염효숙 씨와 함께 20대 시절의 패기로 무장한 돌풍 속 데이트에 나선다.
17일 방송될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아침부터 베이컨을 구우며 도시락 준비에 분주한 이동준의 모습이 공개돼 아내 염효숙은 물론 스튜디오 출연진들까지 불안하게 했다.
이들은 다 같이 “대체 무슨 사고를 치려고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조바심을 냈다.
“이게 무슨 일이냐”는 아내 염효숙에게 이동준은 “오늘 당신과 특별한 데이트를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로맨틱하게 답했고, 반신반의하면서도 기대감에 부푼 염효숙은 단아한 정장을 차려입고 우아한 헤어스타일을 완성하며 외출 준비에 나섰다.
하지만 염효숙의 기대와 달리 이동준이 준비한 ‘데이트 수단’은 샛노란 스쿠터였다. 염효숙은 “우리가 나이가 몇 살인데, 이렇게 조그만 걸 타고 어딜 가느냐”며 분개했지만, 이동준은 “20대 때 많이 타던 것 아니냐”며 고집을 부렸다.
결국 염효숙은 헬멧을 쓰느라 애써 세팅한 머리가 다 엉망이 되는 수모를 당하며 이동준의 뒤에 타야 했고, 강풍주의보 속 돌풍까지 불어댔다. 한겨울 같은 바람을 맞으며 두 사람은 “아이고 추워”라며 곡소리를 연발했다.
그러면서도 남편이 준비한 추억 데이트에 조금은 기분이 풀린 염효숙은 “사람들이 우리 뒷모습 보고 몇 살이라고 생각할까?”라고 남편에게 물었고, 이동준은 “20대라고 하겠지”라고 대답했다. 이에 염효숙은 “앞에서 보면?”이라고 다시 물었고, 이동준은 “그럼 30대”라고 호쾌하게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이들은 스쿠터를 타고 이동준이 말한 ‘추억의 장소’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이동준의 과거 ‘꽃청년’ 시절 사진들이 걸려 있었고, 염효숙은 “저 때 당신 정말 멋있었어”라며 아련한 눈빛이 됐다.
이런 가운데, 이동준의 사진들 중에는 배우 김혜수와 이동준이 나란히 찍은 것도 있어 시선을 강탈했다.
이동준은 “이것 봐, 여기 김혜수 씨랑 같이 있는 것도 있잖아”라고 자랑하듯 말했고, 스튜디오의 출연진들은 모두 놀라워했다.
김혜수와 이동준의 추억의 사진이 걸려 있는, 이동준&염효숙 부부의 연애시절 기억이 서린 이날의 데이트 장소는 17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되는 채널A ‘아빠본색’에서 공개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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