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에이스 양현종(32)이 팀타율 1위 두산을 상대로 호투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IA는 1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13-4 대승을 거뒀다. KIA(5승6패)는 2연패에서 벗어났고, 두산(6승4패)은 2연승을 마감했다.
양현종이 6이닝 동안 2실점(6피안타)하며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탈삼진은 7개, 볼넷은 2개를 내줬다. 5회까지 안타 4개(볼넷 2개)를 내줬지만, 위기 때마다 삼진과 병살을 솎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6회 최주환에게 내준 2점 홈런이 유일한 흠이었다. 6회 1사에서 김재환에게 2루타를 맞았고, 이어 최주환에게 우월 2점 홈런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크게 흔들리지 않으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양현종은 5일 개막전 키움전에서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10일 삼성전(6이닝 2실점), 이날 두산전까지 호투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 호투는 팀 타율 1위 두산(0.333)을 상대로 한 것이어서 더욱 빛났다.
타선에서는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터커가 솔로홈런 포함 4타수 4안타에 혼자서 7타점을 책임지며 펄펄 날았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나지완도 2점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두산은 선발투수 이용찬이 4이닝 동안 8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9회초 2점을 보태며 추격했지만, 이미 승부가 결정된 후였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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