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3’ 환상적인 듀엣 대결로 시청률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JTBC ‘팬텀싱어3’ 6회 시청률은 4.9%(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5회 시청률인 3.4%에서 1.5%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팬텀싱어3‘에서는 본선 2라운드인 2:2 듀엣 하모니 미션이 본격 박차를 가하며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경연이 펼쳐졌다.
4중창 결성의 첫걸음인 만큼 참가자들의 신경전과 무대를 향한 열정은 더욱 끓어올랐다.
무엇보다 선곡이 자유로워졌기에 BTS의 ‘Black swan’, 러시아팝인 ‘Kak molody my byli’, 이상은의 ‘삼도천’, 그리스 노래인 ‘Ti pathos’ 등 세계의 주옥같은 명곡들이 재조명되며 이목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원어민에게 직접 발음 코칭을 받거나 곡의 표현을 위해 의상, 무대 구성 등을 준비하는 치밀함으로 무대의 완성도를 더했다.
특히 자유로운 영혼의 소리꾼 고영열과 뮤지컬 원석 황건하가 꾸린 ‘대한의 건하’팀은 구음 시나위와 그리스 노래를 접목시킨 무대로 장내를 발칵 뒤집었다.
‘Ti pathos’를 열창한 두 사람의 열정적이고도 이색적인 하모니는 현장에 있던 이들을 자동 기립하게 만드는 저력을 발휘했다.
윤상은 “미쳤다”라는 감탄사를 내뱉으며 넋을 잃었고 김문정 역시 쌍엄지를 치켜세우며 두 사람의 무대에 감동을 표했다.
곧이어 이어진 마지막 무대 또한 모두를 황홀경에 빠지게 만들었다. 전설의 테너 유채훈과 유기농 테너 윤서준으로 구성된 ‘테두리’팀은 이탈리아곡인 ‘Starai con me’를 선곡해 부드럽지만 강한 테너의 무대를 선사했다.
사랑에 빠진 듯 벅찬 표정의 옥주현은 “완벽한 무대를 선물로 받아 행복하다”며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본선 2라운드를 위해 참석한 시즌1의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와 시즌2의 우승팀 ‘포레스텔라’ 역시 한층 더 살벌해진 경연과 업그레이드된 참가자들의 실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바바로티’팀과 ‘작은 코가 맵규’팀은 동점을 받아 전원 탈락 후보가 돼 예측할 수 없는 결과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어느 하나도 잃고 싶지 않은 무대들의 향연이기에 방송 직후 쏟아지는 시청자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다양한 장르의 선곡, 이색적인 조합의 2중창, 감성을 자극하는 힐링 무대와 가슴을 뛰게 만드는 폭발적인 무대들에 연일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무대들이 펼쳐지고 있는 JTBC ‘팬텀싱어3’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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