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트레일블레이저ㆍXM3ㆍ캡처 신차 봇물…소형 SUV ‘제2의 전성시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트레일블레이저ㆍXM3ㆍ캡처 신차 봇물…소형 SUV ‘제2의 전성시대’

입력
2020.05.16 18:00
0 0
한국GM SUV '트레일블레이저'. 한국GM 제공
한국GM SUV '트레일블레이저'. 한국GM 제공

국내 자동차 업계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돌풍이 다시 불고 있다. 팰리세이드, 모하비, 트래버스, GV80 등 대형 SUV 중심으로 넘어갔던 SUV 트랜드가 XM3, 트레일블레이저, 셀토스 등 신차 열풍에 힘입어 다시 소형으로 돌아온 것이다.

국내 소형 SUV 시장 현황. 각사
국내 소형 SUV 시장 현황. 각사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국내 소형 SUV 시장은 7만2,416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5% 성장했다. 이는 같은 기간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소형 SUV 시장이 고성장을 이룬 것은 다양한 신모델 출시 덕분이다. 연초 한국GM이 ‘트레일블레이저’, 르노삼성자동차 ‘XM3’ 등이 출시하면서 현재 시판 중인 소형 SUV는 총 11종에 달한다. 이 역시 2013년 한국GM ‘트랙스’가 국내 소형 SUV 시장을 개척한 이후 가장 많은 차종이 시장에 존재하게 된 것이다.

기아자동차 소형 SUV '셀토스'.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 소형 SUV '셀토스'. 기아자동차 제공

현재 소형 SUV 시장은 기아자동차 ‘셀토스’가 1위를 지키고 있다. 1~4월 누적 판매량이 1만8,009대로, 2위인 코나(1만2,588대)와 5,000대 이상 격차를 보이고 있다. 코나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6.9% 줄었다. 베뉴(6,389대) 출시로 소비자가 분산된 영향이 크다.

셀토스가 가장 경계하는 모델은 르노삼성차 ‘XM3’다. XM3는 르노그룹 최초 쿠페평 크로스오버차(CUV)로, 부산공장에서 생산됐다. 멋진 디자인 외에도 동급 최대 크기와 적재공간, 메르세데스-벤츠와 공동 개발한 1.3 가솔린 엔진 등 뛰어난 상품성을 앞세워 지난 4월 6,276대를 판매하며 셀토스를 제치고 소형 SUV 판매 1위에 올랐다. 1~4월 누적판매는 1만1,914대로 3위다.

르노삼성자동차 쿠페형 크로스오버(CUV) 'XM3'.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쿠페형 크로스오버(CUV) 'XM3'.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XM3와 경쟁구도를 갖는 또 다른 차량은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전장 4,425㎜, 전폭 1,810㎜ 등 준중형급 SUV에 견줄 만한 공간을 제공하면서도 무게는 동급 소형 SUV보다 가볍다. 전장이 200㎜ 짧은 쌍용차 ‘티볼리’보다 25㎏, 비슷한 크기의 기아차 ‘셀토스’보다 10㎏ 가볍다. 1.35ℓ E-터보 모델은 공인 연비가 리터당 13.2㎞로 동급 가솔린 SUV 중 가장 뛰어나다. 1~4월 누적 판매는 5,552대다.

국내 소형 SUV ‘상징’과도 같은 쌍용자동차 ‘티볼리’는 1~4월 누적 판매 6,033대로 전년 동월 대비 54.8% 감소했다. 이에 쌍용차는 지난달 안전ㆍ편의 사양을 강화하고, 동급 최초 커넥티드 기능 ‘인포콘’을 갖춘 ‘리스펙’모델을 선보였다. 리스펙 티볼리는 소형 SUV 메인트림 중 유일하게 판매가를 1900만원대로 책정,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쌍용차는 조만간 롱바디 버전 ‘티볼리 에어도 부활시켜 다시 한 번 시장 평정을 노린다.

쌍용자동차 소형 SUV '리스펙 티볼리'.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 소형 SUV '리스펙 티볼리'. 쌍용자동차 제공

소형 SUV 시장에서 가장 최신 모델은 르노삼성차의 ‘캡처’다. QM3 후속 모델이지만, 르노삼성차의 ‘태풍’마크 대신 르노의 ‘로장주’엠블럼을 달고 돌아왔다. 전장 4230㎜, 전폭 1800㎜, 전고 1580㎜로 기존 QM3보다 전장 105㎜, 전폭 20㎜, 전고 10㎜ 커졌다. 실내 공간 크기를 좌우하는 휠베이스(축간거리)도 2640㎜로, QM3(2605㎜)보다 35㎜ 길어졌다. 이지 커넥트 9.3인치 내비게이션, 10.25인치 TFT 클러스터와 SK텔레콤 ‘T맵 내비게이션’이 연동되는 ‘맵인(Map-in) 클러스터’ 등을 갖추고도 2,0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수입차’라는 점도 큰 장점이다.

르노삼성자동차 소형 CUV '캡처'.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소형 CUV '캡처'.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