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의 우려 속에서도 세계 각국이 봉쇄조치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일상 복귀의 전제 조건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다.
과거 서방 국가들에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는 것에 대한 문화적 거부감이 컸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이 같은 거부감은 사라진 지 오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회사와 학교, 식당, 상점, 카페, 공원 등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심지어 기념 촬영조차 마스크가 빠지지 않는다.
이처럼 마스크가 일상으로 들어오면서 흰색 또는 검정색 위주이던 마스크에도 다양한 변화가 일어났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손재주가 만나 개성 넘치는 천 마스크를 만들어 냈고, 이를 자신만의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한다. 익살스러운 ‘메롱’ 마스크부터 귀여운 동물, 명품 마스크도 등장했다. 마스크에 국기를 수놓거나 지폐 도안, 야구팀 로고 등을 그려 넣고 시위대는 자신들의 주장을 마스크에 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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