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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원유철 임기 최대 3개월 연장… 통합당과 합당 더 멀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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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원유철 임기 최대 3개월 연장… 통합당과 합당 더 멀어지나

입력
2020.05.15 18:51
수정
2020.05.16 00:5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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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왼쪽 두번째) 미래한국당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유철(왼쪽 두번째) 미래한국당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21대 국회의원 당선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한국당이 이달 29일까지인 원유철 대표의 임기를 최대 3개월 더 늘리기로 했다. 21대 국회 개원 전에 미래통합당과 통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이다.

미래한국당 최고위원회는 원 대표의 임기 연장을 위한 전당대회를 이달 26일에 열기로 결정했다. 대표 임기는 ‘통합당과의 합당 시까지’로 바꾸되, ‘임기는 올해 8월 30일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단서를 달기로 했다. 8월 말이라는 시한을 정한 것 자체가 합당 불발 가능성을 전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또 통합당과의 합당 논의기구에 염동열 사무총장과 최승재 국회의원 당선자를 참여시키기로 했는데, 염 사무총장은 합당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원유철 대표는 MBC라디오에 출연해 합당 시기에 대해 “임기가 끝나는 29일 전에 하면 좋다. 그러나 민주 정당인만큼 (통합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이에 ‘원 대표가 미래한국당을 독립 정당으로 남겨 대표 지위를 유지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꺼지지 않고 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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