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 지시로 21대 총선 리뷰… “총괄 점검 필요”
더불어민주당이 15일 4ㆍ15 총선 결과 분석을 위한 ‘21대 총선 평가단’ 첫 회의를 가졌다. 민주당이 총선 평가단을 공식 기구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는 단장을 맡은 윤호중 사무총장과 김경협 수석 사무부총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등이 참석해 앞으로의 운영계획과 평가 방식 등을 논의했다.
총선 평가단 구성은 이해찬 대표의 아이디어다. 이 대표는 최근 최고위원회의에서 “승리 요인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선거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당 차원에서 수립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단은 △공천 △정책 및 공약 △선거 전략으로 나눠 21대 총선 결과를 분석한다. 선거의 시작인 공천부터 공약의 호소력까지 살피겠다는 뜻이다. 외부인사를 초청한 비공개 토론회, 공개 토론회도 열 계획이다.
총선 평가단의 발제는 각 분야의 실무 부서가 담당한다. 이후 평가단의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에는 주류의 교체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평가, 야당의 행태에 대한 심판 등이 두루 녹아 있다”며 “정치적인 의미부터 선거를 준비하고 치르는 과정에 대한 당 차원에서 종합적인 평가가 수립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총선 평가단의 분석 내용은 21대 총선 백서에 담기게 된다. 민주당은 그 동안 총선백서의 접근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고려해 토크콘서트, 공개토론회 등의 방식도 고려 중이다. 총선 평가단 2차 회의는 오는 28일에 열린다. 평가단 활동은 6월 중순까지 예정돼있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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