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금융 사업 본격 진출을 예고했던 네이버가 이달 중 ‘네이버통장’을 내놓는다. 정식 출시에 앞서 네이버가 네이버통장 혜택 구조를 먼저 공개했다. 수익과 포인트 적립을 동시에 제공하는 신개념 상품이다.
15일 네이버 등에 따르면 네이버통장은 네이버파이낸셜이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선보이는 CMA 통장이다. 예치금에 따른 수익뿐 아니라 통장과 연결된 간편 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를 이용하면 포인트가 적립된다.
네이버통장 가입자들은 네이버페이 전월 결제 실적을 기준으로 최대 연 3%(100만원 이내, 세전)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전월 네이버페이 결제 실적이 월 10만원 이상인 경우에는 연 3%, 월 10만원 미만인 경우에는 연 1% 수익률이 적용된다.
특히 네이버페이와의 연동으로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네이버통장으로 페이포인트를 충전한 뒤 네이버쇼핑과 예약, 디지털 콘텐츠 구매 등을 하면서 네이버페이를 쓰면 결제금액의 최대 3%까지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의 적립 비율보다 0.5% 높은 수치다. 네이버페이를 자주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연 3%의 수익률과 3%의 포인트 적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셈이다.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이용자 혜택을 강화한 네이버통장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투자상품, 보험, 예ㆍ적금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네이버파이낸셜이 지닌 양질의 데이터 경쟁력과 기술을 금융 상품에 접목해 향후에는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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