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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유럽 첫 ‘코로나19 종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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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유럽 첫 ‘코로나19 종식’ 선언

입력
2020.05.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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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네스 얀사 슬로베니아 총리. EPA 연합뉴스
야네스 얀사 슬로베니아 총리. EPA 연합뉴스

슬로베니아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을 공식 선언했다.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슬로베니아 정부는 전날 밤 성명을 통해 “최근 2주간 신규 확진 환자가 매일 7건 이하로 발생했다”며 코로나19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했다. 전체 인구 200만여명으로 중부 유럽의 소국인 슬로베니아에서는 3월 12일 첫 감염이 발병한 이래 지금까지 누적 확진 1,464명, 사망 103명이 각각 보고됐다.

정부의 종식 선언으로 코로나19 피해를 본 기업과 시민들에 제공됐던 재정 지원도 이달 말 종료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야네스 얀사 총리는 “오늘 슬로베니아는 유럽에서 가장 좋은 역학적 사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슬로베니아 정부는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외국인의 입국은 여전히 불허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 외 국가에서 온 사람도 14일간 격리 조치를 계속 지켜야 한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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