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새 영화 '테넷'이 개봉을 준비 중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는 워너브러더스가 영화 '원더우먼 1984'와 '테넷'의 개봉일을 예정대로 고수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한 '테넷'은 오는 7월 17일,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연기한 '원더우먼 1984'는 오는 8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워너브러더스 임원들은 LA, 뉴욕 극장이 완전히 오픈한다는 전제 하에 7월 17일 미국 전역에서 '테넷'을 개봉할 계획을 갖고 있다.
워너브러더스는 '테넷'에 2억 달러 이상을 쏟아 부으며 공을 들였다. 경영진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인셉션' '인터스텔라' 등으로 전세계 극장에서 20억 달러 이상 수익을 올린 바 있어 이 작품에 거는 기대가 큰 상태다.
워너브러더스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극장 측과 협의해 방역 지침과 관객 안전 대책 등을 강구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 경쟁 스튜디오 임원은 워싱턴 포스트에 "'테넷'이 나오지 않는다거나 성공하지 않는다면 다른 모든 회사들은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크리스마스 때까지 영화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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