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고용 유지, 계획된 투자 차질 없이 집행” 당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대기업 전문경영인들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고용 유지와 투자 집행을 당부했다. 전문경영인들은 리쇼어링(해외 진출 자국 기업의 국내 복귀) 확대를 위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15일 △삼성 △현대차 △LG △SK △롯데 등 5대 그룹 전문경영인과 간담회를 열고 “어려운 여건이지만 기업이 고용을 최대한 유지하고 경기 진작을 위해 계획된 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는 6월 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수립을 앞두고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과 경기 회복, 일자리 지키기 등과 관련한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홍 부총리는 기업인들에게 그 동안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진행해 온 정책들에 대해 설명했다.
기업인들은 홍 부총리에게 “투자활성화를 위한 지원과 규제개혁, 리쇼어링 확대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중소협력업체의 유동성 접근 문제가 있는데 이 점도 해결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홍 부총리는 “기업이 제기한 내용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등 향후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정부와 기업, 노동자, 국민 등 모든 경제 주체들이 합심해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세종=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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