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 오는 28일 따오기 40마리 2차 자연 방사
경남 창녕군은 지난해 5월 1차 자연 방사 이후 1년 가량 만인 오는 28일 따오기 복원센터의 따오기 40마리를 2차로 자연 방사한다고 15일 밝혔다.
창녕군에 따르면 이번 자연 방사는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10마리를 인공 방사해 날려 보내고 나머지 30마리는 우리의 문을 열어 따오기 스스로 자연으로 날아가도록 한다.
방사는 이전과 달리 당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군민 초청 없이 문화재청, 경남도 등 소수의 관련 인사들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당초 군은 올해 3∼4월쯤 따오기 방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방사 일정을 연기했다. 군은 더 이상 방사를 늦출 경우 따오기의 자연환경 적응력을 키우기 위한 시기를 놓칠 수 있다고 판단, 이 같은 2차 방사를 결정했다.
앞서 창녕군은 지난해 5월 40년 만의 복원 성공을 기념, 따오기 40마리를 방사해 자연으로 돌려 보냈다. 당시 방사된 40마리 중 현재까지 25개체가 생존해 야생에 적응했다. 대부분 창녕 우포늪과 따오기복원센터 주변에 서식하고 있다.
군은 따오기가 멸종 위협 단계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야생 개체군이 최소 3,000마리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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