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최장 기간 치료를 받아 왔던 21번 확진자의 최종 완치 판정에 따라 ‘청정지대’ 지위를 회복했다.
15일 세종시에 따르면 21번 확진자 A씨가 13일 완치 전 1차 검사에 이어 14일 오후 2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24시간 간격으로 실시되는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옴에 따라 최종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A씨는 해양수산부 소속 50대 남성으로, 지난 3월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대전보훈병원과 충남대병원 등에서 62일간 치료를 받았다. 이는 세종시의 코로나19 확진자 47명 가운데 최장 기간 치료를 받은 것이다.
A씨는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상태가 호전돼 집중치료 한 달여 만인 지난달 15일부터 4차례에 걸쳐 검사를 받았지만 내내 양성으로 나왔다.
지난 9일 발생한 47번 확진자(29세ㆍ여성)가 3일 만인 12일 완치돼 퇴원한 것과 비교하면 무려 20배 넘는 기간 치료를 받은 셈이다.
A씨의 완치 판정에 따른 퇴원으로 세종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퇴원해 일상으로 돌아갔다. 다만 완치 판정 이후에도 14일 동안은 자가격리를 지켜야 한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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