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만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13명 늘어났다. 이태원 클럽을 다녀오지 않고도 확진된 2ㆍ3차 감염이 잇따르면서 하루 만에 다시 두 자릿수 증가한 것이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는 전날 대비 14명 증가한 총 725명이다. 추가 환자 14명 중 13명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다. 전날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4명 느는데 그쳤는데 하루 만에 다시 급증했다. 이로써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83명으로, 수도권 최대 집단감염이 일어난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 98명에 육박하고 있다.
다시 불붙은 감염 확산세는 2ㆍ3차 감염이 현실화하면서 나타났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하지 않고도 확진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후 확진된 외국인 3명이 들렀던 신촌 주점에 같은 시간 방문했던 20대 남성,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영등포병원 작업치료사로부터 치료받은 70대 환자 등 2차 감염이 확인됐다. 도봉구 노래방에서는 확진자 지인과 동선이 겹쳤던 10대 남성이 확진되는 등 3차 감염까지 나왔다.
시는 주말을 앞두고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이날 서울 확진자 725명 중 569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152명이 격리돼 치료 중이다. 사망자는 4명이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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