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미국선 K-비데, 중국선 K-홍삼...코로나19로 떠오른 수출 유망품목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미국선 K-비데, 중국선 K-홍삼...코로나19로 떠오른 수출 유망품목

입력
2020.05.15 09:30
수정
2020.05.15 09:55
0 0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미국에서는 한국산 비데, 중국에서는 한국산 홍삼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청정기, 소독제, 진단키트 등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수출 유망품목으로 떠올랐다.

15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한국의 전체 수출은 부진했지만, 우리나라가 방역 모범사례로 주목 받으면서 청정가전, 의료용품ㆍ의약품, 위생용품, 건강보건식품 등의 수출은 오히려 크게 늘었다.

청정가전의 경우 1∼3월 공기청정기와 비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78.5%, 117.0% 급증했고, 의류 건조기(53.7%), 진공청소기(46.1%), 정수기(20.6%) 등도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의료용품ㆍ의약품 수출은 진단키트가 67.1%, 의약품이 52.5%, 체온계가 50.5%, 혈압계가 20.1% 증가했다.

건강과 면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비타민(6.8%)과 같은 건강보조식품도 인기를 끌었다. 주요 시장 별로는 중국의 경우 홍삼제품이나 비타민 등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건강보조식품의 수출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홍삼 추출물은 1분기 전체 수출이 50.6% 줄었지만, 대(對)중국 수출은 232.2% 급증했다. 비타민의 대중 수출 증가율은 35.7%로 전체 수출 증가율의 5배가 넘었다. 미국에서는 화장지 품귀 현상으로 대체재인 비데에 대한 관심이 컸다. 1분기 비데의 대미 수출액은 7만6,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19.5%나 증가했다.

고령 인구가 많은 유럽연합(EU)에서는 혈압계와 체온계 수출이 각각 68.9%, 126.1% 늘어나는 등 한국산 가정용 의료용품이 인기를 끌었다. 무역협회 문병기 수석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주요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세계경기가 회복할 경우 유망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추세에 맞춰 기업도 경영전략을 재점검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