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엄용수가 열애 소식을 직접 고백했다.
엄용수는 지난 12일 서승만의 유튜브 채널 ‘서승만tv’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 출연해 열애 소식과 KBS2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휴식기에 대한 생각을 직접 이야기했다.
‘개그콘서트’가 휴식기를 갖는 것에 대해 엄용수는 “프로그램이 없어지면 많은 젊은 개그맨들이 일자리를 잃고 읍소하는 형식이었는데, 이제 우리 코미디언들은 당당하게 시청률이 안 나오는 프로그램은 없애는 대신 더 내공을 쌓고 실력을 도모하고 고품격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 번의 이혼에 대해 엄용수는 “정정당당하게 합법적으로 결혼은 제대로 하고, 헤어질 때 떳떳하게 절차를 밟았다. 두 번이나 시련(이혼)을 겪었는데도 꿋꿋하게 버티고 오히려 전화위복으로 잘 나간다는 걸 보고, 저런 정신을 배워야 겠다(는 생각을 하는 후배들이 있다)”며 “세상을 살아가는 정신은 강인하게 버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열애 중이라는 사실도 ‘서승만tv’에서 처음 공개했다. 엄용수는 “요즘에 저를 아끼는 여성 팬이 쭉 제 상황과 제 코미디를 봐왔다더라. 외국에 있는 미국 시민권자이신데, 살다보니 그런 날이 온다. 복권 당첨보다 어려운 일이다. 세계 70억 인구 가운데 내가 그 사람의 가장 가까운 남자가 됐다”고 전했다.
연인에 대해 엄용수는 “그 분은 저보다 더 지적이고 폭이 넓고 선하다. 진정성을 갖고 열심히 살다보니 이런 날이 온다. 만나다보니 나이 차이가 나는 분을 만났다. 10여 년 정도 나이 차이가 난다. (그 분이 저에게) 미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조크와 유행도 보내준다”고 애정을 담아 소개했다.
한편 엄용수는 1981년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 후 다양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