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이 앰버 허드와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배우 위노나 라이더와 바네사 파라디가 전 연인 조니 뎁에 유리한 성명을 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최근 위노나 라이더와 바네사 파라디는 조니 뎁이 폭력적이지 않은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바네사 파라디는 성명을 통해 "나는 조니를 25년 이상 알고 지냈다. 우리는 14년간 파트너로 지냈고 두 아이를 함께 키웠다. 그 동안 조니를 친절하고 주의 깊고, 너그럽고 비폭력적인 아버지로 알고 있었다"면서 "그는 결코 나를 폭력적으로 대하거나 학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위노나 라이더 역시 조니 뎁의 편에 서서 "나는 앰버 허드에 대한 비난을 감출 수 없다. 그는 나에게 결코 폭력적이지 않았다. 전혀 폭언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3월 버지니아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서도 "조니 뎁의 폭행 혐의에 대해 들었을 때 무척 충격이었고 혼란스러웠고 화가 났다. 그가 극도로 폭력적인 사람이라는 평가는 내가 알고 사랑했던 조니 뎁과는 크게 거리가 있다"고 증언한 바 있다.
또한 "내가 아는 것은 그는 무척 좋은 사람이고, 사랑이 많으며 늘 나와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주는 다정한 사람이었다는 점이다. 그의 옆에서 나는 늘 안전함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앰버 허드의 대변인은 "우리는 그들이 앰버 허드와 같은 경험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기쁘다. 그러나 한 여성의 경험이 다른 여성의 경험을 결정짓는 것은 아니다"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앞서 조니 뎁과 앰버 허드는 지난 2011년 만나 2015년 결혼했다. 그러나 18개월 만에 이혼했고, 앰버 허드가 조니 뎁에게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후 조니 뎁은 앰버 허드의 거짓말로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하차하게 돼 금전적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며 560억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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