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코로나 19의 피해가 극심한 가운데, 테슬라가 캘리포니아 주 앨러디마 카운티의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셧다운'에 반발하며 본사 및 기가팩토리 이전을 언급하는 것은 물론이고 공장 가동을 강행하고 있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최근 캘리포니아 주 앨러디마 카운티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제시한 공장 셧다운에 반발하며 손해 배상 소송과 공장 이전 등으로 지역 사회를 압박했다.
특히 텍사스, 네바다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캘리포니아 주를 압박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에 캘리포니아 뉴섬 주지사는 8일 셧다운 완화 등을 언급하며 '재가동 허가'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테슬라 기가팩토리가 위치한 앨러디마 카운티가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방침보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코로나 19에 대응을 언급하며, 지역 내 제조 공장들의 셧다운을 연장하고, 테슬라 기가팩토리 또한 셧다운 연장을 지시 받았다.
셧다운 연장이 결정되자 일론 머스크는 앨러디마 카운티의 행정명령을 어기고 공장 재가동에 나서고, 곧바로 SNS에 테슬라 공장의 재가동을 알렸다. 그리고 공장 재가동으로 인해 "법적인 처벌이 필요하다면 자신을 체포하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주 앨러디마 카운티는 공식 설명을 통해 "테슬라가 최소 기본 운영 지침을 초과하는 공장 시설의 가동이 확인되었다"라며 테슬라의 공장 재가동을 확인했다.
이어서 "셧다운을 지시한 앨러디마 카운티의 지침에 따를 것"을 요구하며 "지역 사회의 셧다운 해제를 위한 절차 등이 진행되는 만큼 테슬라 역시 안전을 위한 여러 조치에 합의, 이행해달라"라고 밝혔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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