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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1분기 전년 比 매출∙영업이익↑

입력
2020.05.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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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대표 제품 ‘햇반’.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의 대표 제품 ‘햇반’.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5조8,309억원, 영업이익은 2,7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2%, 54.1% 늘어났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하면 매출은 23.9% 늘어난 3조4,817억원, 영업이익은 2,201억원으로 53.3% 증가했다. 글로벌 매출 비중은 약 60%로, 전년 동기보다 약 10%포인트 늘었다.

식품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한 2조2,606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슈완스(매출 7,426억원)’를 포함한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이 전년 대비 126% 증가한 1조386억원을 달성했다. 국내에서는 ‘비비고 죽’과 ‘비비고 국물요리’ 등 주요 가정간편식(HMR)과 만두를 비롯한 핵심제품의 매출이 늘며 다시다와 장류 등 기업 간 거래(B2B) 비중이 높은 품목의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 영업이익은 사업 효율화와 슈완스 판매 확대에 힘입어 1,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바이오사업 부문은 지난해 동기보다 15% 증가한 6,77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생산역량을 늘린 ‘트립토판’의 시장 지위가 강화됐고, 고부가가치 품목인 ‘알지닌’과 ‘시스테인’ 등의 판매 확대로 성장을 이어갔다. 제품군을 고수익 중심으로 재편하고 원가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511억원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익성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등 고강도 체질개선을 통한 선제적 위기 대응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된 1분기에도 작년 말 수준의 순차입금을 유지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지난해부터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둔 혁신성장에 주력한 결과, 글로벌 위기 상황에도 안정된 성과를 냈다”면서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전략적 연구개발 투자 및 경쟁력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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