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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도에만 울릉도ㆍ독도 넣은 WHO…수정 요구에 ‘무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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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도에만 울릉도ㆍ독도 넣은 WHO…수정 요구에 ‘무대응’

입력
2020.05.14 17:24
수정
2020.05.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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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도엔 여전히 누락

반크, 다시 항의 캠페인

WHO 사이트의 한국 지도에는 없는 울릉도와 독도가 일본 지도에만 표시돼 있다. WHO 홈페이지 캡처
WHO 사이트의 한국 지도에는 없는 울릉도와 독도가 일본 지도에만 표시돼 있다. WHO 홈페이지 캡처

한국 지도에선 울릉도와 독도를 누락하고 일본 지도에만 표시한 세계보건기구(WHO)가 두 달 간의 항의에도 오류를 바로잡지 않고 있다.

14일 WHO 인터넷 사이트의 주요 메뉴 중 국가정보(country)에서 한국을 클릭하면 나오는 지도에는 아직도 울릉도와 독도가 누락돼 있다. 이와 달리 일본 지도에는 전 세계인들이 일본 땅으로 착각할 수 있게 울릉도와 독도가 표시됐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면서 세계의 이목이 WHO로 집중됐던 지난 3월 7일 이 같은 오류를 처음 발견했다.

즉시 항의와 함께 오류 시정을 요구했고, 한 달 뒤엔 세계 최대규모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아르지’에도 ‘WHO는 누구를 위한 국제기구인가요’란 제목으로 수정을 요구하는 청원을 올렸다. 하지만 WHO는 67일이 지난 이날까지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은 채 잘못된 지도도 고치지 않고 있다.

반크는 시정을 거부하는 WHO를 압박하기 위해 다시 항의 캠페인에 돌입했다. 반크의 ‘이순신 오류시정 사이트’와 페이스북, 블로그에 올린 영문 항의서한을 누구나 내려 받아 WHO(who.int/suggestions/feedback/en)에 보내는 캠페인이다.

반크는 “WHO가 한국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항의하고 주변 친구와 가족, 동료들에게도 청원을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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