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도엔 여전히 누락
반크, 다시 항의 캠페인
한국 지도에선 울릉도와 독도를 누락하고 일본 지도에만 표시한 세계보건기구(WHO)가 두 달 간의 항의에도 오류를 바로잡지 않고 있다.
14일 WHO 인터넷 사이트의 주요 메뉴 중 국가정보(country)에서 한국을 클릭하면 나오는 지도에는 아직도 울릉도와 독도가 누락돼 있다. 이와 달리 일본 지도에는 전 세계인들이 일본 땅으로 착각할 수 있게 울릉도와 독도가 표시됐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면서 세계의 이목이 WHO로 집중됐던 지난 3월 7일 이 같은 오류를 처음 발견했다.
즉시 항의와 함께 오류 시정을 요구했고, 한 달 뒤엔 세계 최대규모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아르지’에도 ‘WHO는 누구를 위한 국제기구인가요’란 제목으로 수정을 요구하는 청원을 올렸다. 하지만 WHO는 67일이 지난 이날까지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은 채 잘못된 지도도 고치지 않고 있다.
반크는 시정을 거부하는 WHO를 압박하기 위해 다시 항의 캠페인에 돌입했다. 반크의 ‘이순신 오류시정 사이트’와 페이스북, 블로그에 올린 영문 항의서한을 누구나 내려 받아 WHO(who.int/suggestions/feedback/en)에 보내는 캠페인이다.
반크는 “WHO가 한국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항의하고 주변 친구와 가족, 동료들에게도 청원을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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