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능통 직원들 재능기부
페이스북, 웨이보 등 통해 진단 안내
경기도는 이태원, 논현동 클럽 방문자 중 외국인의 코로나 검사를 유도하기 위해 5개 국어로 안내문을 게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방역 사각지대인 외국인의 자발적 검사를 유도하기 위해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일어, 베트남어 등 5개국어로 된 행정명령을 도홈페이지 등에 게시했다.
특히 영어권은 구글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활용했고, 중국어권은 웨이보를 활용해 전달력을 높였다.
또 경기도 외국인 인권지원센터 및 센터 협력기관, 외국인 복지센터 등 외국인 관련단체,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하고, 경기외국인 SNS 기자단 24명의 개인채널을 동원해 연동 홍보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지사도 자신의 SNS를 통해 “외국인도 알 수 있도록 경기도 행정명령 공유해주세요. 4월 24일 이후 이태원 클럽 6곳 및 논현동 수면방 출입자는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대인 접촉을 금해야 합니다”라는 외국어 행정명령을 안내했다.
경기도는 이번 행정명령 게시는 도내 공직자들 중 외국어에 능통한 직원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진빛 소셜미디어팀장은 “코로나19 방역은 속도가 생명이라는 점과 이태원에 외국인 방문이 많다는 것에 착안해 5개 외국어 안내문을 직원들의 도움으로 자체 제작했고 이를 외국인 홍보채널을 통해 안내했다”고 말했다.
경기도내 외국인은 60만6,107명으로 등록외국인 41만8,752명, 거소등록 재외동포18만7,355명이다.
한편 지난 10일 무료검사 행정명령 이후 14일 0시 기준 이태원 방문 관련 7,827명이 선별검사를 실시해 2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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