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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K-방역’ 호평타고 ‘K-워크스루 장비’ 수출도 활발

입력
2020.05.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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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K 브랜드개발, 국내ㆍ외 특허출원 지원 성과

코로나19 사태로 세계적인 수출이 늘고 있는 한국형 워크스루 장비모습. 특허청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세계적인 수출이 늘고 있는 한국형 워크스루 장비모습. 특허청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 멈추지 않는 가운데 진단을 위한 한국형 워크스루 장비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수출로 이어지고 있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K-워크스루’ 브랜드화에 대한 범정부 차원 지원에 힘입어 한국형 워크스루 장비의 수출이 태국, 러시아 등 9개국에 300대이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기연의 경우 태국 31대 등 6개국에 31만불어치 42대를 수출했으며, 양지병원도 해외 각지의 요청에 따라 현지에서 장비를 자체적으로 생산,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 노하우를 미국 매사추세츠 병원 등 6개국 9개 기관에 전수했다.

고려기연은 러시아 200대, 카자흐스탄 50대, 일본 30대, 네덜란드 5대 등 285대의 수출이 예정되어 있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는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돕기 위한 워크스루 장비 지원을 추진중이다.

특허청은 취약한 브랜드로 인한 해외 판로개척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K-워크스루’ 국가브랜드 개발과 신속한 국내ㆍ외 특허출원 및 양산체계 구축을 지원했으며, 주요국가 특허청장 회의와 외교부ㆍ코트라 협력을 통한 해외홍보 등 한국형 워크스루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도 노력해왔다.

현재 특허청에 출원된 워크스루 기술 관련 특허는 모두 26건으로, 보라매 병원 등의 즉시 제품화가 가능한 워크스루 기술은 ‘K-워크스루’ 브랜드에 함께 참여하도록 해 세계시장에 홍보할 예정이다.

앞으로 특허청은 해외로 수출되는 워크스루 장비의 품질을 담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K-워크스루’ 브랜드에 참여하는 생산기업의 선정절차, 허가기준 등 품질관리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최근 K-방역 모델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관련 진단키트ㆍ워크스루 등 K-방역 기자재가 세계로 진출하여 수많은 생명을 구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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