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K 브랜드개발, 국내ㆍ외 특허출원 지원 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 멈추지 않는 가운데 진단을 위한 한국형 워크스루 장비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수출로 이어지고 있다.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K-워크스루’ 브랜드화에 대한 범정부 차원 지원에 힘입어 한국형 워크스루 장비의 수출이 태국, 러시아 등 9개국에 300대이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기연의 경우 태국 31대 등 6개국에 31만불어치 42대를 수출했으며, 양지병원도 해외 각지의 요청에 따라 현지에서 장비를 자체적으로 생산,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 노하우를 미국 매사추세츠 병원 등 6개국 9개 기관에 전수했다.
고려기연은 러시아 200대, 카자흐스탄 50대, 일본 30대, 네덜란드 5대 등 285대의 수출이 예정되어 있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는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돕기 위한 워크스루 장비 지원을 추진중이다.
특허청은 취약한 브랜드로 인한 해외 판로개척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K-워크스루’ 국가브랜드 개발과 신속한 국내ㆍ외 특허출원 및 양산체계 구축을 지원했으며, 주요국가 특허청장 회의와 외교부ㆍ코트라 협력을 통한 해외홍보 등 한국형 워크스루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도 노력해왔다.
현재 특허청에 출원된 워크스루 기술 관련 특허는 모두 26건으로, 보라매 병원 등의 즉시 제품화가 가능한 워크스루 기술은 ‘K-워크스루’ 브랜드에 함께 참여하도록 해 세계시장에 홍보할 예정이다.
앞으로 특허청은 해외로 수출되는 워크스루 장비의 품질을 담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K-워크스루’ 브랜드에 참여하는 생산기업의 선정절차, 허가기준 등 품질관리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최근 K-방역 모델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관련 진단키트ㆍ워크스루 등 K-방역 기자재가 세계로 진출하여 수많은 생명을 구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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