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에 이어 서울 마포구 홍대 주점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조짐을 보인 가운데 홍대 주점을 방문했던 김포 17번째 확진자 여성 A(21)씨가 모두 21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A씨는 지난 7일 홍대 주점에서 확진자인 인천 사회복무요원 B(22)씨를 만난 날 4명과 동석했고, 하루 뒤인 8일 김포 풍무동 한 음식점에서 10명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풍무동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7일 홍대 주점에서 확진자인 B씨와 등 친구 4명과 같은 테이블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지난 10일에는 자택에 머물면서 가족 3명과 접촉했으며 11일에는 북변동 아이스크림 판매점과 풍무동 커피전문점에서 4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접촉한 시민은 모두 21명으로 이들 중 홍대 주점에서 접촉한 3명(타지역 거주)은 B씨와도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8명은 검체 검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시장은 “접촉자의 범위는 확진자의 증상과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고려해 역학조사관이 결정했다”며 “A씨가 머물렀던 장소는 모두 방역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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