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LG 디오스 얼음정수기냉장고’ 신제품을 20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음성으로 냉장고 문을 열거나 얼음정수기를 제어할 수 있고, 냉장고와 정수기 위생 관리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새 모델(모델명 J823MT75V)의 음성제어 기능은 LG전자의 가전관리 애플리케이션 ‘LG씽큐’와 기기를 연결하면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냉장고 앞에서 “하이 엘지”라고 말해 기능을 활성화한 뒤 추가 명령을 내리면 된다.
예컨대 “냉장고 문 열어줘”라고 말하면 냉장고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회사 관계자는 “양손에 식품이나 그릇을 들고 있을 때 유용한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냉수(각얼음) 설정해줘”라고 하면 정수기가 그에 맞는 조건을 설정하거나, 시간 날씨 등 생활 정보를 묻고 답을 들을 수도 있다.
시간별 제품 사용 빈도를 분석해 자주 사용하는 시간대엔 냉각 성능을 높여 보관 식품의 신선도를 높이고 그렇지 않은 시간대엔 절전모드를 가동하는 ‘스마트케어 2.0’ 기능도 새 제품에 적용됐다. 역시 기기를 LG씽큐 앱에 연결하면 이용할 수 있다.
얼음정수기에는 3단계 안심정수 필터가 적용됐다. 1단계 필터가 물 속 중금속 및 유기화학 물질을 거르고, 2단계엔 대장균 등 박테리아, 3단계엔 기타 유해물질을 제거한다. 출수구는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LED)로 주기적으로 살균된다. 냉장고 내부도 UV-LED가 광촉매 제균필터를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기능을 갖췄다. 사용자가 케어솔루션 서비스에 가입하면 3개월마다 매니저가 방문해 필터 교체, 고온 살균 등 위생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새 제품의 용량은 824ℓ, 출하가는 540만원이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 LG 디오스 냉장고 신제품 30여 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윤경석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부사장)은 “혁신적 선응과 차별화된 위생 관리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앞세워 국내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계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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