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 자유로워져 재난 대응 효과

경기도는 소방관이 현장 출동 시 양손을 자유롭게 쓰면서 헬멧으로 무선통신을 할 수 있는 무선송수신장치를 개발해 특허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장 소방관을 위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소방헬멧 부착형 핸즈프리 무선송수신장치’는 소방대원의 휴대용 무전기와 연동해 별도의 조작 없이 음성인식만으로 무선통신이 가능한 장치다. 지난 2월 기술개발이 완료됐으며, 현재 수원소방서 등 경기도 내 3개 소방서 소방대원들에게 배부해 시범운영 중이다.
도는 이번에 소방헬멧 무선송수신장치에 적용된 정보통신 기술 중 소음이 많은 각종 재난 현장에서 우수한 통신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잡음 제거 기술과 음성인식 기술에 대해 특허출원을 신청했다.
도는 시범운영을 통해 소방대원들의 개선의견을 반영한 뒤 상용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앞서 경기도는 2018년 6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정보통신 신기술을 활용한 재난대응 체계 강화 및 소방대원 안전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술개발에 매진해 왔다.
도 관계자는 “해당 장치는 응급상황에서 헬멧으로 무선통신을 하며 양손 작업이 가능해 긴급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며 “특허등록이 마무리되는 대로 상용 제품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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