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이 “원격의료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 많았지만 최근 긍정적 평가도 있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非對面) 진료인 원격의료 도입을 본격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수석은 13일 더불어민주당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혁신포럼 강연에서 “원격의료를 도입하면 소규모 병원은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불가피하게 해 보니 그런 정도는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은 포럼 만찬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한시적으로 허용한 전화 상담 진료가 17만건이나 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원격의료 도입 정부 입장은) 긍정도 부정도 아니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명박 정부 시절 추진했던 원격의료 도입은 그간 의료계 반발로 진전이 없었다. 민주당도 그 동안 소규모 병원의 어려움을 감안해 원격의료 도입에 반대입장이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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