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최강욱 “文 대통령 전화, 민주당과 합당 시그널? 너무 나갔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최강욱 “文 대통령 전화, 민주당과 합당 시그널? 너무 나갔다”

입력
2020.05.14 08:31
수정
2020.05.14 08:32
0 0

 문재인 대통령, 13일 최 신임 대표에게 축하 전화 

문재인(왼쪽) 대통령이 전날 신임 당 대표에 오른 최강욱 얼린민주당 대표에게 13일 전화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왕태석 선임기자ㆍ연합뉴스
문재인(왼쪽) 대통령이 전날 신임 당 대표에 오른 최강욱 얼린민주당 대표에게 13일 전화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왕태석 선임기자ㆍ연합뉴스

최강욱 열린민주당 신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축하 전화로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란 일각의 관측에 대해 “너무 나갔다”고 선을 그었다. 최 대표는 다만 “대통령이 앞장서서 하실 일은 없다”면서도 향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양 당 관계설정 문제가 화두에 오를 것이라 전망했다.

최 대표는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 입장에서 공당의 대표한테 축하인사 하시는 건 늘 있어 왔던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직을 지낸 최 대표는 친문재인ㆍ친조국 인사들이 결성한 열린민주당의 국회의원 당선자(비례)로, 12일 대표 경선에 단독 출마해 선출됐다. 문 대통령은 대표 선출 다음날 최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총선 과정에서 동고동락한 열린민주당 후보들과 당원에 격려와 안부 인사를 전해달라”며 향후 역할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4ㆍ15 총선 과정에서 관계가 껄끄러워진 민주당은 앞서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은 없다”고 여러 차례 밝힌바 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열린민주당에 직접 애정을 표시하면서 향후 양 당의 관계 설정에 변화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 역시 민주당의 전당대회 이후 합당 등을 비롯해 관련 논의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대표는 “열린민주당 지지하시는 분들은 본래 민주당을 지지하시던 분들이 대부분”이라며 “그 분들이 열린민주당(과의) 관계설정을 어떻게 할 것이냐 라는 질문을 당내에서 (전당대회 출마자들에게) 자연스럽게 하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 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상태다. 때문에 미래통합당은 그의 대표 당선에 논평을 내고 “범죄혐의자가 국회의원도 모자라 당 대표까지 됐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최 대표는 이에 “국회 의사를 폭력으로 방해한 사람들도 당 대표하고 원내대표 하고 주요한 자리 다하고, 금품수수로 문제가 된 사람도 당 대표하고 있다”며 “말 같지 않은 기소된 사람을 상대로 관심을 보이시는 이유는 속셈은 뻔하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