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코로나19 쇼크에… 유엔 “올해 세계성장률 -3.2% 기록할 것”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코로나19 쇼크에… 유엔 “올해 세계성장률 -3.2% 기록할 것”

입력
2020.05.14 07:06
수정
2020.05.14 07:12
0 0

올해 3430만명 빈곤선 밑으로… 56%는 아프리카서 나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42번가 도로가 텅 비어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42번가 도로가 텅 비어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유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3.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엔 경제사회국(DESA)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2020년 중반 세계경제 상황·전망’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전례 없는 범위와 규모로 보건ㆍ경제 위기를 일으켰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

유엔 경제사회국은 앞서 올해 1월에는 세계 경제 성장률을 1.8~2.5%로 전망했는데,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터지면서 넉 달 만에 전망을 마이너스로 바꾼 것이다. 올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들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각각 -5%와 -0.7%로 예상했다. ‘최악의 경우’ 올해 세계경제가 4.9% 정도 위축될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경제사회국은 “세계 경제는 올해와 내년 8조5,000억달러(약 1경408조2,000억원) 규모의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4년간의 누적 생산량 증가분이 거의 다 없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코로나19 사태가 빈곤과 불평등을 악화시키는 탓에 회복 속도가 느려지고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하며, 올해 3,430만명이 추가로 ‘빈곤선(생활이 가능한 최소 소득 수준)’ 이하로 떨어지고, 이중 약 56%는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경제 전문가들도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이 2분기 더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뒤, 하반기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64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은 미국 2분기 성장률이 -32%를 기록한 뒤 3분기 8.5%, 4분기 6.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