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이 같은 당 소속 민경욱 의원이 지속적으로 4ㆍ15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 “환상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3일 오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부정선거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특히 “이것(부정선거)이 현실에서 일어날 개연성을 확률로 따져보자면 거의 모든 사람이 다 공모를 해야 가능한 시나리오”라며 “이것이 현실에서 벌어졌다고 믿고 있는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4ㆍ15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민 의원은 그간 인천범시민단체연합과 함께 △서울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통합당의 사전투표 득표 비율이 63% 대 36%로 수도권 전 지역에서 일률적으로 10% 이상 차이를 보인다는 점 △사전투표용 비례투표용지 6장 유출 △서울 서초을 사전투표지가 경기 성남 분당을서 발견 △선관위가 투표용지를 삼립빵 상자에 보관했다는 점 등을 들어 부정투표를 주장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김무성 통합당 의원이 극우 유튜버와의 전면전으로 선포한 데 대해서는 “실제로 (극우 유튜버들의) 그릇된 신념이 너무 뿌리 깊게 되는 과정에서 그 역할이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하고 이제 사회적인 각성 과정을 거치면서 자정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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