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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음식물 섭취나 대화 자제…안전한 영화 관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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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음식물 섭취나 대화 자제…안전한 영화 관람 가능”

입력
2020.05.13 21:46
수정
2020.05.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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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극장가가 큰 타격을 입었다. 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로 인해 극장가가 큰 타격을 입었다. 연합뉴스 제공

영화산업 안전관리위원회가 코로나19 사태 속 영화 관람 및 영화 제작에 관한 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나섰다.

1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진흥위원회 간담회에서는 안전한 영화산업 환경조성 추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우선 생활방역체계 전환에 따른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이 영화관과 영화 제작현장에 잘 적용될 수 있도록 '코로나19 대응 영화산업 안전관리위원회'가 꾸려졌다고 밝혔다. 보건의료계, 의사협회, 병원협회 등 방역전문가 6인과 영화계 전문가 3인으로 구성됐다.

이날 공개된 제1차 영화산업 안전관리위원회의 회의 내용은 '영화촬영현장 안전관리지원사업'을 통해 영화 촬영 현장 관리요원 배치 추진, 관공서 등 촬영지 섭외 관련 '영화산업 안전관리위원회'에서 촬영현장 방역 대책 수립 및 관계부처 협조 요청, '영화산업근로표준계약서'에 근거 규정 마련, 촬영 현장 종사자 개인 자가 점검표 수첩형태 제작 보급, 영화상영관내 에어컨 가동 관련 사업자와 논의 추진, 단계적 확대를 위해 1단계로 영화 관람객 지그재그 배치 등의 조치 등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병율 안전관리위원회 위원장, 탁상우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교수, 김원종 사단법인 일과 복지 상임이사, 김혜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산업 코로나19대책위원회 대책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발열 증상이 없는 관객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고 비말을 내뿜을 수 있는 대화를 하지 않는다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영화관에서의 개인 방역 수칙도 설명했다.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최근 14일 이내 해외여행을 한 경우 영화관을 방문하지 않아야 한다. 이동할 때나 줄을 설 때 다른 사람과 최소 1m 이상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

이외에 영화관 입장 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여부 확인 등 방역에 협조하기, 침방울이 튀는 행위(큰 소리로 대화·싱어롱 등)와 신체접촉(악수·포옹 등) 자제하기 등이 있다.

김혜준 본부장은 "영화관들 좌석의 40~50% 정도가 판매되고 있다. 실제로 관객들이 잘 오지 않는다고 한다"며 "코로나 사태가 조만간 진정되면 관객들이 올 것이고 그 때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열심히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영화 시장과 영화인들을 지원하는데 170억원을 투입했다"면서 "모두가 힘든 시기인데 이 위기를 함께 잘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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