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열린민주당 최강욱 신임 대표에게 축하 전화를 걸어 “열린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열린민주당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36분부터 7분간 최 대표와의 통화에서 “권력기관 개혁 문제는 국회에서 통과된 법안의 실질적 구현과 남아있는 입법 과제 완수와 함께 이뤄야 할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날 당 대표에 오른 최 대표를 축하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으며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고 열린민주당은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통화에서 “총선 과정에서 동고동락한 열린민주당 후보들과 당원에 격려와 안부 인사를 전해달라”며 “서로 위하면서 협력하는 과정이 참 보기 좋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소수 정당 입장에서는 다른 정당과의 협력이 중요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앞서 최 대표는 올해 3월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직에서 물러났고, 정봉주 전 의원, 손혜원 무소속 의원 등이 주도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총선에 출마했다.
이날 통화에서 최 대표는 감사의 뜻을 전하며 “소통과 협력을 주저하지 않겠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의 막중한 책임을 잘 알고 있으며 민주당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잘 메우고 국민들께 알리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고 열린민주당은 밝혔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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